박나래 '여혐' 논란, '된장녀' 올렸다가…

입력 2020-06-17 11:04   수정 2020-06-17 11:06



박나래가 '여혐' 논란에 휩싸였다.

개그우먼 박나래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된장녀, 명품녀, 루이비똥, 똥중의똥, 코미디빅리그"라는 해시 태그와 함께 명품 로고가 박힌 똥을 머리에 올린 분장을 선보였다.

된장녀는 자신의 경제적인 능력을 고려하지 않고, 한끼 밥값에 해당하는 브랜드 커피를 마시고 명품 브랜드를 소비하는 여성들의 허영을 꼬집는 단어로 꼽힌다. '된장을 발라주고 싶을 만큼 꼴불견인 여성'이 어원이라는 분석도 있다.

특히 최근엔 젠더 이슈가 사회적인 화두가 되면서 브랜드 커피를 마시거나, 명품을 소유했다는 이유만으로 '된장녀'라고 일컫는 행태에 대해 "여성 혐오"라는 목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다.

박나래의 '된장녀' 해시태그에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된장녀', '명품녀'라는 표현은 삭제됐다. 하지만 지난해 여성 예능인으로 MBC 연예대상을 수상하며 화제가 됐던 박나래였던 만큼 "경솔했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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